티스토리 뷰
김윤하x김학선이 추천합니다. 김김추!
신세하 [7F, The Void]
사람들은 흔히 신세하의 음악을 '힙하다'는 표현으로 퉁치곤 한다.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어딘가 가까이하기 힘든 낯설고 세련된 무엇. 주체할 수 없는 끼와 세대를 넘어선 그루브를 발산한 전작 [24Town]이 그런 이미지의 완성체였다면, 새 EP [7F, The Void]는 그 '힙함' 아래 가려져 있는 보컬리스트이자 작곡가, 프로듀서인 신세하의 내면으로 한 발 깊게 들어간다. 프린스에서 양준일, 블러드 오렌지까지 아우르는 독보적인 색채는 그대로, 보다 차분하고 뭉근해진 비트 속 그가 그리고자 하는 음악의 풍경이 보다 또렷하게 드러난다. 이것은 결코 멋져 보이기 위한 위장이 아니다. 보도자료에 쓰인 표현대로, 시대의 '낭만과 고독'이 끝없이 교차하는 새로운 세대의 시티팝이다. (김윤하)
코드 쿤스트(Code Kunst) [Muggles' Mansion]
오랜 동료인 넉살, 저스디스, 화지 등이 참여한 트랙들. 여기까지는 코드 쿤스트가 계속해서 잘해오던 것이었다. 더 관심이 가는 건 힙합의 어법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영역이다. 오혁이 노래할 때, 지소울이 노래할 때, 이하이가 노래할 때, 이들의 노래를 감싸는 소리의 풍경은 아름답고 신비롭다. 힙합 또는 알앤비를 넘어 앰비언트나 일렉트로닉의 영역으로까지 넓혀나가는 사운드 운용은 코드 쿤스트의 어두운 정서와 만나면서 또 다른 이미지의 세계를 그려낸다. 집중할 수 있는 사운드가 있고, 상상할 수 있는 이미지가 있다. (김학선)
'김김추'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 / 도재명 (0) | 2017.03.27 |
---|---|
스카웨이커스 / 신해경 (0) | 2017.03.24 |
아프로디노 / 웨스 에이치큐 (0) | 2017.03.24 |
끝없는 잔향속에서 우리는 / 이부영 (0) | 2017.03.22 |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