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반 풀앨범 감상시리즈.T.Rex [Electric Warrior] (1971) 1. 보위가 화성에서 온 사나이라면 볼란은 지하세계의 댄디보이.2. 보위의 음악이 신라호텔 뷔페처럼 화려하다면 볼란은 그 아래 장충동 평양면옥처럼 슴슴하고 평생 끊을 수 없는 중독성과 깊은 맛.3. 아, 물론 젊은 나이의 요절로 인한 신비함과 신격화... 인정!4. 머 다 아시다시피 Glam Rock, Boogie Pop5. 피터팬처럼 영원히 어른이 안 될 것 같은 중성 또는 무성의 요정이미지.6. 이렇게 단순한 음악으로 이렇게 질리지 않는 신선함을 유지한다는 게, 참 대단 of 대단함.7. 근데 보위와 볼란은 친했을까?
김윤하x김학선이 추천합니다. 김김추! 11 [Transparent Music]모던 클래식, 미니멀리즘 정도의 수식을 붙일 수 있는 음악에 11(김지연)은 '투명한 음악'이라 이름 붙였다. 속이 비칠 만큼 투명한 피아노 연주는 서정적이다가도 불안함이라거나 긴장감 같은 상반된 감정을 자연스럽게 교차시킨다. 여기에 자신만의 스네어 소리를 갖고 있는 공동 프로듀서 민상용(세컨 세션)의 연주는 소리의 넓이와 깊이를 더 확장시키면서 듣는 재미를 준다. 귀 기울여 들어도, 그저 생각 없이 틀어놓아도 좋을 어슴푸레한 날의 배경음악. (김학선) 도재명 [토성의 영향 아래] 도재명은 자신을 우울하고, 우유부단하고, 우회적이고 직설적이지 못한 사람이라 말한다. 그런 그와 닮았다는 토성 역시 사람을 무감각하고, 우유부단하고,..
영국 출신의 재즈 보컬리스트 노마 윈스턴은 살아 있는 동안 꼭 한 번 마주하고 싶던 인물이었다. 그녀가 한국을 처음 찾은 건 2013년 9월에 열린 을 통해서였다. 나는 만사를 제쳐두고 며칠 동안 그림자처럼 그녀의 뒤를 따랐다. 첫 번째 연주는 9월 4일, (예술의 전당이 아닌) EBS 에서 펼쳐졌다. 사운드 체크를 마치고 대기실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그날 연주할 곡목을 정할 때가 됐다. 머지않아 발표될 새 앨범의 곡들이 하나둘 큐시트의 빈칸을 메워갔다. 그녀가 내게 물었다. "앙코르도 준비해야 하나요? 보통 녹화 분위기가 어때요?" "대개는 준비하십니다. 물론 오늘은, 요청이 들어오지 않을 리가 없겠고요." 그러나 딱히 떠오르는 곡이 없는 모양이었다. 이번엔 내가 먼저 말을 꺼냈다. "괜찮으시다면 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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