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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x김학선이 추천합니다. 김김추!
스카웨이커스(Skawakers) [The Great Dictator]
고백하자면, 나는 한국에서 스카 음악을 들으며 '흥'을 느껴본 적이 없다. 쿵짝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사람들이 춤추는 모습을 보면서도 나는 그것이 일종의 기계적인 관습이나 관성이라고 생각해왔다. 스카웨이커스의 두 번째 앨범 [The Great Dictator]는 그런 관성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다. [The Great Dictator]에는 흥보다 분노가 앞에 서있다. 요 근래 이처럼 뜨겁게 끓어오르는 앨범을 들어본 적이 없다. 날이 바짝 서있는 연주와 보컬은 그 어떤 헤비메탈이나 하드코어보다 더 뜨겁고 격렬하다. '지금, 여기'의 스카다. (김학선)
신해경 [나의 가역반응]
검정치마, 지저스 앤 메리 체인, 조월, 서울전자음악단, 못. 나와 가까운 이들이 신해경의 음악을 듣고 떠올린 음악가들의 이름이다. 재미있는 건 이 모두가 자신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손꼽아 아끼는 음악가들의 이름이라는 사실이다. 노이즈 가득한 뿌연 기타 팝의 형태로 이미 없는 사람과 시간을 부르고 또 부르는 신해경의 음악에는 그런 매력이 있다. 삶의 한 순간 모든 마음을 주었던 아름다운 음악과 사람을 반갑고 아프게 떠올리게 하는 힘. 단 여섯 곡이지만 아쉽거나 부족하게 느껴지지 않는 앨범의 높은 밀도도 눈 여겨 볼만하다. 꼭 기억해둘만한 이름의 탄생이다. (김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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